
1988년 11월 18일 문동환 평화민주당 의원이 광주특위 청문회 개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 : 경향신문]
1988년 11월 18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제7차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열렸다. 청문회는 TV로 생중계 방송됐다. 김대중 평화민주당 총재가 첫번째 증인으로 출석했다. 1980년 5월 그에게 씌워졌던 죄명은 ‘내란 음모의 수괴’. 전두환 신군부는 그가 광주의 피와 분노를 조종했다고 했다.
이 청문회는 단순한 의회 절차가 아닌, 광주 시민의 죽음을 둘러싼 국가 폭력의 책임을 묻는 공개 재판이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는 오랫동안 ‘폭도 진압’이라는 이름 아래 은폐되어 왔고, 그 책임은 광주 시민과 야당 지도자들에게 덮어씌워졌다. 김대중은 청문회에서 내란 음모 혐의 조작 근거, 고문으로 인한 허위 자백 과정 등을 증언했다. 발포 책임자는 전두환 씨라고 전국민 앞에 밝혔다.
1988년의 김대중은 ‘윤석열 내란’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된 우리 국민들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정치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답하고 있다.
증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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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의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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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데이터 최윤원,김강민,연다혜,김지연
- 디자인/개발 전기환